왼쪽부터 박인비, 넬리 코다 골프 선수. (사진=KLPGA 제공, 뉴시스)
왼쪽부터 박인비, 넬리 코다 골프 선수. (사진=KLPGA 제공, 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2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가 21일 개막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넬리 코다가 맞붙은 첫 대회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10월에 펼쳐졌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CME 챔피언십도 불참하며 2022년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개월여 동안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넬리 코다도 지난해 시즌이 끝난 직후 이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몸을 만들어 왔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미 LPGA 투어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미국의 스포츠·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LPGA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셀레브리티 프로암 방식으로 치러진다.

프로 선수들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유명인사(셀럽)들은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의족 골퍼' 채드 파이퍼, 블레어 오일과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첫날 성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로 끝냈다. 리디아 고, 미셸 위 등과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데릭로, 전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선수 찰스 우드슨과 1라운드를 치렀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로 4언더 68를 기록해 미국 교포 다니엘 강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디펜딩 챔피언인 언니 제시카 코다 자매를 비롯해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뉴질랜드의 리디아고,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태국의 모리야 주타누간과 아리야 주타누간 자매 그리고 유망주 패티 타와타나킷 그리고 한국은 박인비, 박희영, 이미림, 김아림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지난 시즌 막판 손목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는 출전하지 않았다. 고진영은 1월(힐튼그랜트, 개인브릿지 2개 대회), 2월(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등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올 시즌 첫 대회를 3월(3일~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벌어지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으로 결정했다.

2022 미국여자프로골프는 총상금이 1000억원을 넘어서고, 단일 대회 상금도 US 오픈이 10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양적으로 풍성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수도 34개 대회로 매달 3개 이상의 대회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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