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호텔롯데가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법인세를 부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호텔롯데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지방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법인세 1541억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펼친 세무조사에 따른 결과다. 호텔롯데 측은 코로나19로 연이은 영업손실을 겪은 터라 이번 추징금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매출 4조5967억원·영업손실 2611억원·당기순손실 3643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도 매출 3조8444억원·영업손실 4976억원·당기순손실 1조4799억원을 나타내면서,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호텔롯데는 올해 1월 법인세 징수 유예를 위해 롯데쇼핑 195만3254주·롯데칠성음료 8만5932주를 서울중앙지법에 담보로 공탁한 바 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고지세액에 대해 조세심판원 불복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진행 상황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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