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번가 제공)
(사진=11번가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11번가가 오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21일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EF)'를 발송했다. 11번가 입찰을 희망하는 증권사는 내달 11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11번가는 5월 중 주관사를 선정해 상장 작업에 나선다. 

11번가 관계자는 "2023년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11번가의 IPO 추진은 지난 2018년부터 예고된 사항이다. 11번가가 2018년 SK플래닛 분사 당시, 나일홍딩스에 지분 18.2%를 매각하고 50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5년 내 상장을 약정했다.

이에 11번가는 지난해부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커머스 'LIVE11' AWE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 사업 확대 등을 선보였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IPO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난달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 추진'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마켓컬리와 같이 새벽배송에 주력하고 있는 오아시스마켓과 SSG닷컴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은 연내 IPO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3월에 열린 이마트 정기주주총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및 SSG닷컴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계획대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후에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면 기업설명회(IR)를 하고 주주에게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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