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2012년 10월(3.0%)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올해 4월과 5월·7월·8월·10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다섯 차례 연속해서 금리를 올렸다.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한은의 빅스텝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지난 수 개월 동안 말씀드린 0.25%p 인상 포워드 가이던스(사전 예고 지침)는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빅스텝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은의 빅스텝은 미국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미 금리차가 커진데다 1400원대를 뛰어넘은 원달러 환율, 고물가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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