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성남 본사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오아시스 성남 본사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뉴시안= 박은정 기자]내년 초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오아시스마켓이 퀵커머스 사업에 본격 나선다. 몸값을 불리기 위해 사업 다각화 추진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14일 오아시스마켓은 관계사인 실크로드가 메쉬코리아가 보유했던 브이의 주식 전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실크로드는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가 7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풀필먼스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월 설립됐다. 

브이는 퀵커머스 사업을 위해 오아시스마켓과 메쉬코리아가 각각 50%+1주, 50%-1주를 소유하는 구조로 설립됐다. 이 중 메쉬코리아가 보유하고 있었던 50%-1주를 오아시스마켓의 관계회사인 실크로드가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25억여원이다. 

오아시스마켓은 브이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실크로드도 브이 지분 인수로 퀵커머스와 풀필먼트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오아시스마켓의 협력사들의 물류대행과 새벽배송 등을 통해 기업간 물류 효율화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당일배송 서비스를 진행하는 '브이마트'는 빠르면 연내, 또는 내년 1분기 내에 오픈될 예정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유통업계 최초로 '킴스오아시스'라는 연합브랜드를 만들어 온·오프라인 사업을 공동 진행하는 협력사인 이랜드그룹, 음성장보기 서비스를 공동 론칭한 KT그룹, KT알파와 함께 설립한 오아시스알파 등 협력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유통시장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아시스는 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 9월 코스닥상장본부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후 결과를 기대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3개월 내에 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초~상반기 내에 상장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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