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나서며 동료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오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나서며 동료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벤투호가 오늘 밤 10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첫 경기를 갖는다. 우루과이전 관전 포인트 7개를 선정했다.

1. 공격진 구성

공격진은 황의조, 손흥민, 황희찬 삼각편대가 최고의 효율적인 멤버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상, 황희찬의 허벅지 통증, 황의조의 컨디션 난조로 삼각편대가 와해된 상태다. 

따라서 K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과연 마스크를 쓰고 출전할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가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2. 수비형 미드필더, 원 볼란치-더블 볼란치 중?

원 볼란치를 큰 정우영 한명으로 배치 할 경우 스피드가 문제가 생기고, 정우영, 황인범 2명의 더블 볼란치로 가져갈 경우 공격진의 숫자가 적어진다.

3. 한국의 수비는 김씨 성을 가진 선수가 주류를 이룬다.

골키퍼 김승규를 비롯해서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 김태환 등이다. 그밖에 권경원, 홍철, 윤종규, 조유민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전원 김 씨 성을 가진 수비수들이 포진되거나, 김승규 골키퍼를 비롯해서 포백 가운데 3명의 김씨 성을 가진 선수들과 윤종규나 홍철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어떻게 수비진을 꾸릴 것인가?

4. 수비라인

이번 대회에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가 적용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캐나다 빅토리아대가 공동개발 한 SAOT는 경기장 지붕 아래 위치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운영된다.

각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29개의 데이터 포인트로 나눠 인식하고, 초당 50회 빈도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읽어낸다. 오프사이드는 99퍼센트 잡아낸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PK골이 성공했는데도 이후 3번의 골이 VAR로 인해 오프사이드판정을 받아 노골이 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당 1~2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효가 되고 있다.

따라서 수비라인을 자로 잰 듯이 잘 조정을 해서 상대 팀의 오프사이드를 이끌어 내야 한다.

VAR에 의한 PK를 조심하라도 조심해야 한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5. 페널티 에어리어를 조심하라

지금까지 VAR 판정으로 많은 PK가 주어져 승패를 좌우했다. 개막전에서 에콰도르가 개최국 카타르를 제압할 수 있었던 것도, 이란이 잉글랜드에 마지막으로 한 골을 추가해 약간의 체면치례를 할 수 있었던 것도 VAR에 의한 PK였다.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도 미국과의 경기에서 PK골을 성공시켜 승점(1대1)을 따낼 수 있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34골을 넣고 있는데, PK골은 한 개도 없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이을룡 안정환이 PK로 얻은 2번의 찬스를 실축했었다. 과연 이번에 VAR에 힘입어 처음으로 페널티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인지......

6. 우루과이의 손흥민, 다르윈 누녜스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루이스 수와레스와 에디손 카바니가 ‘지는 해’라면 누녜스는 떠오르는 신성이다.

누녜스는 빠른 스피드와 강한 슈팅력이 장점이다. 이강인이 대회 MVP로 뽑혔던 2019년 20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를 3위로 올려놓으며 스타로 떠올랐다. 그 후 알메리아(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를 거쳐 리버풀(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다.

한편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34전 6승9무19패를 기록하고 있다. 6승은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토고, 그리스 등 유럽이나 아프리카 팀들을 대상으로 올렸다. 남미 팀에게는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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