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가상화폐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가상화폐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국세청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그의 관계사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국세청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직원들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를 방문해 세무조사를 벌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를 조사4국이 전담하는 만큼 탈세 등의 혐의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조사4국은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 특정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일각에서는 빗썸 실소유자이자 관계사 횡령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강종현 씨와 그의 동생인 강지연 씨의 탈세 정황을 살펴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종현 씨는 거액의 횡령 의혹을 받고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강지연 씨는 빗썸 최대주주인 비덴트의 대표이사다.

한편 빗썸의 특별세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세청은 지난 2018년에도 한 차례 특별 세무조사를 벌여 2019년 800억원대 소득세를 추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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