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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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김다혜 기자]연 최고 7~8%대 금리를 제공했던 국내 주요 은행의 예금 경쟁력이 전년같지 않다. 새해 들어 주요 은행권의 예금 금리가 하락한 탓이다. 설 상여금과 세뱃돈 등의 투자처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저축은행권의 정기예금과 주요 인터넷은행의 파킹통장 등을 추천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3~4%대로 떨어졌다. 시장금리 하락 및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은행권에 요청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아직 최대 연 5%대 금리의 예금을 제공하는 국내 저축은행권의 예금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하고 있다. 

  주요 저축은행 중에서는 키움저축은행의 SB톡톡정기예금이 매달 10만원 이상 24개월 납입시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뱅킹 전용 상품으로 비대면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NH저축은행도 우대조건 없이 1년 만기 시 연 5.20%를 제공한다. 13개월~36개월까지 만기를 늘릴 경우 4.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역시 비대면 전용상품으로, 매달 10만원 이   납입  할 수 있다. 

예금 상품 고민 시에는 금리 하락세를 대비해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상품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정에 따른 금리 급등기 당시 초단기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저축은행 예적금은 은행별로 원금과 이자 합산 기준 금액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제공하는 점도 기억해 둬야겠다.   

적합한 상품을 찾는 동안 잠시 목돈을 맡겨두기 위해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파킹통장은 만기를 정해둔 예적금 상품과는 달리 짧 은 기간 목돈을 넣어두고, 필요시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권에서는 SC제일은행의 제일EZ통장이 최고 4.1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일별 잔액에 2.6%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첫 거래 고객에게는  6개월 간 1.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저축은행권에서는 OK저축은행의 OK읏백만통장Ⅱ 상품   100만원 한도 내에서 최고금리 연 5.50%를 제공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쪼개기 상품은 3000만원까   약정금리 연  4.30%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신저축은행 '더드리고입출금통장' 연 3.90% △웰컴저축은행 '웰컴직장인사랑보통예금 연 3.80% △다올저축은행 'Fi저축예금' 연 3.80% 등도 4%대에 가까운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통장이 5000만원 초과 예치금 에 연 4%의 금리를 제공한다. 국내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50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 2.30%의 금리를 적용 된다. 이외에도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한도 3억원까지 연 3%,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1억원까지 연 2.60%를 각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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