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FTX가 파산보호 신청 직후 일부 자산이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강남 서초구 빗썸에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간부들이 연이어 긴축 기조 완화를 시사하자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은 22일(한국시각) 오전 한때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서 2만3282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2만27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19일 이후 처음이다. 약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는 최근 연준의 간부들이 연이어 긴축 완화를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라엘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20일 "물가상승률이 높고 2%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공격적인 인상 조치로 기준금리를 경제 성장을 억제하는 '제약적인 영역'까지 끌어올린 뒤 인상 속도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연준이 오는 2월 열릴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줄일 것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을 밟다가 12월 0.5%포인트로 인상폭을 늦춘 바 있다. 통상 가상화폐는 주식보다 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한편 국내 비트코인 거래사이트인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2842만5000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