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한 번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이후 8연속 인상이다.

이날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목표 범위에서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연준은 지난해 네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12월 0.5%포인트 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효과,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시차, 금융 여건과 경제 발전 등 요인을 토대로 향후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도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선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라고 거듭 강조하는 등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주 회의를 통해 금리 인상을 끝낸 이후 하반기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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