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4월 2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다비드 자맹: 프랑스에서 온 댄디보이' 주제로 다비드 자맹의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박은정 기자]
4일부터 4월 2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다비드 자맹: 프랑스에서 온 댄디보이' 주제로 다비드 자맹의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제 인생과 작업의 세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자유·온정·삶에 대한 사랑 입니다."(다비드 자맹)

인간의 움직임과 내면에 대한 탐구를 감각적인 색체로 표현하는 다비드 자맹(데이비드 자민의 프랑스식 표기)이 국내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지난 2021년 예술의전당에서 '데이비드 자민: 내면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국내 대중에게 '감성술사'라는 평가를 받았던 다비드 자맹이 돌아온 것이다.

4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프리뷰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4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프리뷰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한국경제신문과 비아캔버스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일부터 4월 2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다. 

다비드 자맹은 1970년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님므에서 태어났다. 프로방스 지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아버지의 전근으로 프랑스 북부지방 칼레로 이주해 순수미술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4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프리뷰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4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열리는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프리뷰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그는 주로 내면의 감정과 인간의 움직임을 감각적인 색체와 역동적인 붓 터치로 표현한 아크릴 페인팅 작업을 펼쳐왔다. 1996년 아트월드 갤러리와 작업을 시작하며 미술 애호가들에게 러브콜을 받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현재 영국과 네덜란드·스위스 등 유럽 전역과 미국·캐나다 등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비드 인생 최대 규모의 전시다. '내면자회상' 20여점과 '댄디' 20여점을 비롯해 모네·고흐 등 선배 예술가들을 오마주한 작품 30여점 총 15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4일부터 진행되는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회 현장 모습. 다비드 자맹의 댄디보이 작품을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4일부터 진행되는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전시회 현장 모습. 다비드 자맹의 댄디보이 작품을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다비드 자맹의 작품에서 '댄디'는 빼놓을 수 없다. '댄디'는 다비드 자맹이 작품을 위해 창조해낸 캐릭터로, 물질 만능을 추구하며 예술을 경외하는 부르주아 계급을 비판한다.

그의 작품 속 댄디의 모습은 흰 셔츠에 넥타이를 메고 있으나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다. 이는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도 내적 해방과 자유를 즐기는 인간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다비드 자맹은 댄디가 스스로 자신의 영혼과 가장 닮아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비드 자맹이 표현한 김연아 선수. [사진=박은정 기자]
다비드 자맹이 표현한 김연아 선수. [사진=박은정 기자]

특히 이번 전시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은 다비드 자맹이 표현한 '한국의 스타 5인'이다. 다비드 자맹은 국내 전시를 위해 김연아·손흥민·김연경·박찬욱·윤여정 등을 직접 그렸다. 김연아 선수가 스핀을 돌고 있는 모습,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기 위해 어시스트 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다비드 자맹만의 색체로 완성됐다.

전시회 기간 동안 전시된 작품들은 구매도 가능하다. 전시회 출구 앞는 작품 문의 부스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작품을 구매하기 위해 프리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문의 부스를 찾는 모습이었다.

다비드 자맹이 표현한 손흥민·김연경 선수. [사진=박은정 기자]
다비드 자맹이 표현한 손흥민·김연경 선수. [사진=박은정 기자]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여의도동) 더현대서울 6층 ALT.1

•전시 기간 : 2월 4일~4월 27일

•관람 시간 : 평일(월-목) 오전 10시30분~20시(입장마감 19시), 주말(금·토·일) 오전 10시30분~20시30분(입장마감 19시30분)

•입장료 : 성인 1만8000원·청소년 1만5000원(온라인 통해 할인가에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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