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월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과 지난 1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 폭을 기록하는 등의 경기 둔화 우려를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연 3.25%였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23일 결정했다.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과 높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불안한 경기 상황에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3.50%로 유지가 결정되면서 지난해 4월부터 7차례 연속으로 이어진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된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미국과의 격차는 1.25%로 유지된다.

지난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인상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1.25%포인트로 유지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오는 3월과 5월에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만큼 이번 동결로 금리 인상 기조를 완전한 종결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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