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김다혜 기자］K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여의도에서 2023년 주택시장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부동산 세미나 ‘2023 KB부동산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위기의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한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강민석 박사는 향후 주택시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경착륙보다는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연착륙을 예상했다. 또한 주택시장 미분양이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현재 주택시장은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대외환경 요소로 인해 매매거래가 급감하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임대주택사업을 육성하고, 부동산 PF의 위험을 분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부실 우려가 높은 부동산 PF 대출의 부실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약 5000개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정상 사업장의 경우 자금지원 및 공적 보정을 통해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고, 상황이 어려운 사업장은 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이나 신규 자금 지원을 유도하는 등 PF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다양한 부동산 보고서 작성 및 통계지표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86년부터 주간·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2년 9월부터 서울지역의 오피스 시장의 가격 흐름과 임대료 및 수익률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KB 오피스 투자지수도 발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