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영위기로 운항을 중단해야 했던 이스타항공이 다시 하늘길을 거닐 수 있게 됐다. 2020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에 대한 안전운항체계 검사를 완료하고 항공안전법 제90조에 따라 국제 항공 운송사업 운항증명(AOC)을 갱신한다고 28일 밝혔다. 

AOC는 국제민간기구 기준에 따라 전 세계 항공사들이 자국 정부로부터 항공기 운항 개시 전까지 안전인력과 시설·장비·운항·정비지원체계 등이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받는 안전면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경영난에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2020년 3월 24일 운항 증명 효력이 중지됐다가, 이듬해 12월 15일 국토부에 운항증명 갱신을 신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조종·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 등으로 전담 검사팀을 꾸려 이스타항공 운항증명 검사를 실시했다. 국토부는 "적정 항공안전 인력의 확보와 훈련 상태, 운항·정비지원체계 등 지원인력 시설 적합성 등에 대한 검사·보완조치가 완료됨에 따라 운항증명 갱신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월 말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수 개월간 이스타항공의 새로운 이륙을 위해 전사적으로 기울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안전과 고객만족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제고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스타항공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저비용항공사로 다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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