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운영 중인 양팔 로봇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6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운영 중인 양팔 로봇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MZ세대가 꼽은 미래유망산업 1위는 AI(인공지능)·로봇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챗GPT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 챗GPT에 대한 답변 기술력에 대해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향후 5~10년 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 산업으로 'AI·로봇'(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 순으로 답했다.

X세대(1975~198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출생)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을 주로 택했다.

다만 4위와 5위 업종은 MZ세대와 다른 차이를 보였다. X세대에서 4~5위는 △항공우주 △콘텐츠산업인 반면 베이비부머세대에서는 △그린산업 △항공우주가 선정됐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전 세대가 꼽은 3대 미래유망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 및 적용범위가 방대해 미래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집약 업종"이라며 "최근의 챗GPT 열풍과 전기차의 확산, 저출산 심화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성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사회변화상도 유망산업 선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챗GPT를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국민은 3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호기심에 한두 번 사용해 봤다'는 답변이 30.2%였고,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중'이라는 답변은 5.6%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X세대(42.2%), MZ세대(40.2%), 베이비부머세대(29.2%)순으로 '한번 이상 사용해 봤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관해선 '보통'(62.1%) 혹은 '그렇다'(26.5%) 답변이 많았다. △그렇지 않다(9.7%) △매우 그렇다(0.9%) △매우 그렇지 않다(0.8%)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세대(93.1%) △X세대(91.5%) △MZ세대(83.4%) 순으로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고 있었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50.7%) △아이디어 확보(영감얻기)(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집계됐다.

김 팀장은 "미래유망산업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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