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도시락을 고르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시내 편의점에서 시민들이 도시락을 고르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음식과 숙박업 등 서비스 가격 인상 영향으로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2015년 100 기준)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 1월(0.4%)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상승해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2월 생산자물가는 도시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 및 숙박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물가가 오르면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 물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농림수산물 물가는 농산물(1.5%), 수산물(2.1%)이 올랐으나 축산물(-3.2%)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올랐다.

세부 품목 별로는 조기가 118.3%로 가장 크게 올랐고 풋고추(56.8%), 호박(18.8%), 멸치(6.7%), 아이스크림(10.3%), 노트북용LCD(1.9%), 제과점(3.6%), 잡지및정기간행물(5.4), 위탁매매수수료(4.0%) 등에서 상승했다. 달걀(-11.0%), 돼지고기(-9.7%), 경유(-4.8%), 등유(-4.8%), 국제항공여객(-5.0%) 등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공산품 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0.1%)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6%)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5%), 부동산서비스(0.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산업용 도시가스(-1.5%), 증기(-2.1%)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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