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김다혜 기자]당장 급전을 구하기 어려운 저신용자와 취약계층에 최대 100만원까지 당일 대출을 해 주는 '소액생계비대출'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다음달 21일까지 상담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소액생계비대출 상담신청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2시 기준 약 98% 수준의 예약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접수를 시작한 지 약 사흘 만이다.
해당 상품은 소액의 자금을 구하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저소득·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서민근융진흥원(서금원)이 신청 당일 대출을 내주는 제도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 대출 이후 6개월간 이자 성실납부 시 50만원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이자는 연 15.9%로 이자 성실 납부와 금융교육 이수 등 모든 혜택 적용 시 금리는 연 9.4%이다.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재원 소진까지 선착순으로 대출 상담을 진행하는 만큼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총 2만5144건(온라인 1만7225건·콜센터 7919건)이 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94건은 금융교육 이수로 대출 실행 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오는 29일부터는 다음달 3~21일 예약 미접수 건 및 취소 건과 다음달 24~28일 신규 상담 신청이 진행된다.
한편 금융위는 취약계층 자활 지원은 금융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자체 등과 협업을 통해 복지제도와 취업 지원 등에 대한 상담·연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