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제3차 회의'에서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제3차 회의'에서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뉴시안= 김다혜 기자]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당국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공개대상자 27명의 평균 재산은 36억원가량으로 나타났다.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3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7176만원 늘어난 293억7625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신고한 재산 중 70% 이상이 증권으로 211억979만원 규모이다. 김 부위원장의 부친과 형이 대표인 중앙상선 주식회사의 비상장주식을 21만687주(209억2354만원)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소재 아파트(26억 1900만 원)와 본인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소재 오피스텔(5억1746만원), 용산구 동자동 소재 주상복합 전세임차권(20억50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 충남 서산시 임야(5793만원)도 보유 중이다.

김은경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전년보다 5억7635만원 증가한 61억7133만원을 신고해 금융당국 공직자 중 재산 규모 2위에 올랐다.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의 아파트(25억5714만원)와 같은 지역의 다세대주택(14억71000만원)을 보유했고, 장남과 차남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의 아파트 (10억2286만원) 등 총 50억5100만원을 보유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년 대비 3억6300만원 늘어난 44억5726만원을 신고했다. 추 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도곡동 소재 아파트(25억240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주식과 채권 6584만원 등을 보유했다. 배우자와의 공동명의 예금 16억5847만원을 신고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년대비 493만원 줄어든 18억6239만원을 신고했다. 이 원장은 채무 상환 등으로 재산이 줄었다. 이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2명의 자녀 명의의 예금 각 3628만원, 9961만원, 1156만원, 4643만원을 보유했다. 또 이 원장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 19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년보다 1억9624만원 늘어난 31억868만원을 신고했다. 김 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각 3억4418만원, 1억2275만원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파트 분양권(18억108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6억5000만원)에 배우자 명의 전세로 거주 중이다.

이번 재산공개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2037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위공직자에 해당하는 27명의 평균 재산은 35억799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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