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뉴시안= 김다혜 기자]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출현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투자 가능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며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챗GPT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 ETF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가 꼽힌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20%), 알파벳(18%) 등으로 투자한다.

실제로 챗GPT 열풍에 힘입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는 4일 종가 기준 연초 이후 39.3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미국 MS,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은 오래 전부터 막대한 자본력과 R&D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범용 AI 발전 시 빅테크 기업이 이를 적용시킬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구글의 검색엔진을 비롯,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델, 어도비의 포토샵, 메타의 페이스북, 시스코 시스템즈의 네트워킹 인프라 등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도 주목할 만 하다. 이어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최악의 혹한기를 맞이했던 반도체 업계는 ‘챗GPT’, ‘바드’ 등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발전으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분야가 반도체인 탓이다. 실제로 인공지능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GPT 모델 작동 시 고성능 반도체는 필수다. 대표적으로 GPT 모델 작동에는 엔비디아의 A100GPU가 사용된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글로벌 대형 반도체 업종을 총 망라한 지수로, 연초 이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연초 이후 36.02%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는 같은 기간 78.42% 상승하며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성태경 대표는 “챗GPT는 기술 자체의 우수성도 의미가 있지만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을 포함해 다양한 혁신성장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TIGER ETF 라인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