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앤몰트가 우리나라 지역 특산물로 만든 수제맥주인 칠곡 꿀 담은 ‘허니 054’ 를 공개했다. [사진=오비맥주]
핸드앤몰트가 우리나라 지역 특산물로 만든 수제맥주인 칠곡 꿀 담은 ‘허니 054’ 를 공개했다. [사진=오비맥주]

[뉴시안= 김다혜 기자]핸드앤몰트는 ‘로컬을 담다’ 캠페인의 두 번째 시리즈 ‘허니 054’를 공개했다. 지역 특산물인 경북 칠곡군의 천연 아카시아꿀을 접목한 수제 맥주로 오는 21일 출시된다.

핸드앤몰트는 각 지역 우수한 특산물 특유의 맛과 향을 담은 맥주를 선보이기 위해 ‘로컬을 담다’ 캠페인 기획했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첫 번째 시리즈인 전북 완주 생강 맥주 ‘진저 063’를 출시해 출시 한 달 만에 조기 완판되는 인기를 얻었다.

진저 063에 이어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생산된 천연 아카시아꿀을 첨가한 페일 에일 맥주 ‘허니 054’를 출시했다. 칠곡군은 국내 유일의 양봉산업특구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아카시아꿀 생산지이다. 허니 054는 은은한 꽃향기와 달콤한 꿀 뉘앙스가 어우러진 미디움 바디 스타일의 맥주다. 제품명 뒤에 지역 전화번호인 ‘054’를 덧붙여 로컬에서 탄생한 맥주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허니 054는 한 잔에 8500원 정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맥주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페어링 푸드인 ‘칠곡 치즈 꿀단지’를 허니 054와 함께 한정 기간 판매한다. 부드러운 연두부와 함께 빚은 담백한 크림치즈에 다진 대추와 건살구를 감싼 치즈 꿀단지, 칠곡 꿀, 연근 부각 칩을 곁들인 안주다.

정우준 핸드앤몰트 브루마스터는 “지역색이 담긴 상품을 힙하게 여기는 ‘로컬 힙 (Local Hip)’ 트렌드에 맞춰 부드러운 맛과 향이 특징인 칠곡 아카시아꿀로 이색 수제 맥주를 만들었다”며 “한국 수제 맥주에 대한 자부심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로컬 맥주를 꾸준히 선보여 색다른 수제 맥주의 맛을 소비자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어링 푸드인 칠곡 치즈 꿀단지(왼쪽)과 진저 063과 허니 054 맥주 [사진=김다혜기자]
페어링 푸드인 칠곡 치즈 꿀단지(왼쪽)과 진저 063과 허니 054 맥주 [사진=김다혜기자]

허니 054 맥주는 육안으로도 확연히 진한 색을 보였다. 알코올 도수는 5.5도로 일반 수제 맥주보다 높은 편이다. 꿀을 첨가한 맥주인 만큼 단맛을 예상했지만 앞서 출시된 진저 063보다 오히려 단맛은 덜했다. 에일 맥주 특유의 상큼함과 함께 끝에는 씁쓸함이 감돌았다. 함께 나온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인 페어링 푸드 칠곡 치즈 꿀단지가 달달해 씁쓸한 끝맛을 내는 맥주와 잘 어우러졌다. 맥주 안주로 짜고 기름진 음식이 대부분인 만큼 달콤한 음식과 함께하는 맥주가 이색적이었다. 

자체 평점

총평 : ★★★★☆

비주얼 : ★★★★★

가격 : ★★★☆☆

재구매 의사 : ★★★★☆

오비맥주 관계자는 “앞으로 4~5주 간격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체크해 반응이 좋은 수제 맥주를 대량 생산하거나 재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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