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지난해 금융 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서비스 가입자도 전년 대비 약 9배 폭증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 데이터 산업 영업실적 분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 데이터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인 3759억원이 증가한 2조9492억원으로 조사됐다.

금융 데이터 관련 회사는 총 82개사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64개사, 신용정보회사(CB) 14개사, 데이터 전문기관 4개사 순이었다. 금융 데이터 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834명으로 전년 대비 709명(17.2%포인트)이 증가했다.

금융데이터 산업의 핵심인 마이데이터 사업은 여러 금융사에 분산된 신용 정보를 통합·관리해주는 서비스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총 64개사로 관련 서비스 가입자가 전년(740만명) 대비 약 9배 증가한 6646만명으로 집계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280억원으로 대부분 핀테크·IT 사업자의 전자금융 수익에서 창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IT 업권 상위 3개사 매출액이 2조37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 앱(애플리케이션) 가입자는 2291만명으로 전체의 34.5%를 차지했다.

고유 업무(신용정보통합관리) 수익은 46억원으로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비용으로 267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용정보회사(CB) 14곳의 매출액은 8203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나,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 등으로 10.3%포인트 감소한 1312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안전한 데이터 결합과 활용 환경 조성을 위해 데이터 관리와 보호 절차 표준화와 가명, 익명 정보 적정성 평가 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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