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규성 기자]제주에서 '골프존' 초대 챔피언은 누가될까. 

이번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제주에서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진다. 20일 골프존카운티 오라 제주 동·서코스(파72·7195야드)에서 개막하는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고군택의 2주 연속 우승이다. 특히, 고군택은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현재도 제주에 거주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제주 출신 선수 중에  우승을 노리는 선수는 고군택을 비롯해 현정협, 최승빈, 하충훈, 한재민 등 5명이다.  

고군택은 “대회장인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다. 자신있다. 첫 승을 이뤄냈으니 이제는 다승이 목표”라며 “골프존카운티 오라도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도가 높다. 이러한 스타일의 그린 플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말했다. 이어 그는 “고향에서 2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첫 승을 하고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더욱 설렌다”며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도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에서 우승한 선수는 미국에서 활약하는 강성훈 뿐이다. 강성훈은 2006년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롯데 스카이힐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추천선수로 출전한 MZ세대의 선두주인 국가대표 안성현(14)의 기량도 볼 만하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는 컷탈락했다. 안성현은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컷통과해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본선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강성훈이 2001년 유성오픈에서 수립한 14세 24일이었다. 

미국에서 열린 장애인 US오픈에서 우승한 이승민도 출전한다. 지난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 챔피언 이승민도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승민이 이 대회에서 컷 통과하면 국내 대회 3번째 및 통산 4번째로 컷 통과에 성공한다. 이승민은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2019년 차이나투어 선저우 페닌슐라 오픈,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컷 통과했다. 

프로대전에 국가대표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장유빈과 조우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여부도 관심거리다. 장유빈은 지난달 2023 KPGA 스릭슨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고, 그 뒤를 이어 조우영이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서 우승해 2개 대회 연속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합작했다. 장유빈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올린 공동 33위다. 조우영은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가 최고 성적이다. 아마추어 이창우가 2013년 9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했다.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5년 제2회 바이네르 오픈이 열린 이후 8년만이다.

이번 대회는 코리안투어 영구시드를 받은 김경태를 비롯해 김태훈, 김비오, 박은신, 장희민, 신상훈, 문경준, 이형준, 이수민, 서요섭, 이원준, 문도엽, 황중곤, 김준성, 김민규 등 144명이 출전한다.

골프존 오픈 in 제주는 메인 스폰서는 골프존이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골프존, 아카데미, 골프용품 등 골프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골프 그룹으로 2018년과 2019년 KPGA 코리안투어 덕춘상(최저타수상) 명칭 사용권에 관한 공식 스폰서십 체결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또한,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과 지난해 골프존-도레이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 대회는 입장하기 전에 갤러리 유의사항 및 일일 경품 추첨 일련번호가 새겨진 손목 팔찌만 착용하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한다. 갤러리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세라젬 세라봇 로봇청소기, 아닥, 클럽 클리너, 까스텔바작 보스턴백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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