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3일 '2023년 2월 경제전망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익 물가동향팀장, 이홍직 경제분석부장, 이환석 부총재보, 김웅 조사국장, 최창호 거시전망부장.
한국은행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올 중반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2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중반까지 뚜렷하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상당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3%대로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인 흐름을 보였다. 개인서비스 물가(상승률 6.1%)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인 탓이다.

그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물가 경로상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폭,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