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카오뱅크]
[사진= 카카오뱅크]

[뉴시안= 김다혜 기자]카카오뱅크가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5605억원으로 전년 동기(3384억원) 대비 65.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4억원으로 전년 (884억원) 대비 54.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인 지난해 2분기(1046억원)을 넘어선 결과이다. 한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3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전 분기 대비 68.2% 늘었다.

비이자 수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9%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광고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광고 플랫폼 수익 내 비중은 지난해 말 3%에서 1분기 13%까지 늘어났다.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상승했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최초로 40조원을 넘긴 약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62%, 연체율은 0.5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신규 취급액도 올해 1분기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94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3월 취급한 분할 상황 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16개 은행 중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대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도 지난해 1분기 50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866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 금리도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중저신용자나 금융 이력 부족 고객을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고신용 대출 없이 중저 신용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1분기 중 저신용 대상 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차지했다. 

고객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118만명으로 전년(1861만명) 대비 14% 늘어났다. 특히 고객들 간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금융 플랫폼 상품인 모임 통장 고객은 880만명, 잔액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의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여건,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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