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구축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구축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 대출에서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오는 31일 출범한다. 금융회사 간 대출 금리를 실시간으로 비교후 금리가 낮은 쪽으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는 글로벌금융시장에서 처음이라는 게 금융위원회 설명이다.

금융위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구축 상황 점검을 위한 ‘대환대출 인프라 사전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5대 은행장들과 4개 플랫폼사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모바일 앱 등 온라인을 통해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후 기존 대출보다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인프라 개시 이후 소비자들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영업점 방문 없이 좀 더 좋은 조건의 대출상품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금융사들은 자체 경영전략, 플랫폼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제휴 플랫폼을 선택할 예정이다. 선택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규 대출상품을 제시하게 된다. 현재 대출상품을 온라인에서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는 해외에도 있지만 주요 금융회사 간 대출을 실시간으로 갈아탈 수 있는 통합시스템은 전무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은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해 금융회사들이 자신의 상품을 소비자에게 자신있고 투명하게 소개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혁신성을 확인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플랫폼 구축의 목적이 소비자이익 증진을 위한 것인 만큼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주지 말고, 동시에 금융업계의 건전한 영업과 시장안정을 저해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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