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1분기 국내 노트북시장 점유율 50%를 넘겼다.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8년만이다. 사진은 갤럭시 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국내 노트북시장 점유율 50%를 넘겼다.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8년만이다. 사진은 갤럭시 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과반을 넘겼다. 삼성전자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과반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약 8년여 만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3년 1분기 삼성전자의 국내 노트북 시장의 수량 기준 점유율은 52.0%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8%포인트, 전 분기 대비로는 35.6%포인트 뛰었다. 

이는 앞서 출시된 갤럭시 북3 시리즈의 호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갤럭시 북3 울트라 △갤럭시 북3 프로 △갤럭시 북3 프로360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사전판매 당시 삼성닷컴을 포함한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큰 호평을 받았다. 일부 모델은 경쟁사의 동급 수준 제품보다 저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사장님이 미쳤어요 수준"라는 극찬 아닌 극찬까지 나온 바 있다.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출시 한 달 만에 전작 대비 2.5배 늘었다.

특히 올해 새로 선보이는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의 경우 출시 직후부터 3월 말까지 국내에서만 5000대 넘게 판매되는 등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IDC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프리미엄 PC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비즈 팀장(상무)은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 경험을 선보인 갤럭시 북3 시리즈가 국내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노트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 언팩을 통해 노트북을 전면에 앞세우는 등 노트북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최초의 '노트북 언팩'을 열고 갤럭시 북 시리즈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2'의 주인공을 노트북으로 선정했다. 스마트폰 외 노트북 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IDC는 오는 2025년까지 노트북을 포함한 PC 시장의 연간 성장률을 3.3%로 내다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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