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6회 SK탤레콤 대회가 18일부터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사진=SK텔레콤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6회 SK탤레콤 대회가 18일부터 제주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뉴시안= 조규성 기자]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6회 SK탤레콤(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만원) 1, 2라운드는 '홍행몰이'조로 짜였다.

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 골프클럽 동, 서코스(파71·7326야드)에서 열린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장타자' 정찬민과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 최경주가 이틀간 한 조에서 플레이한다. 정찬민과 김비오의 장타대결이 볼만 하다. 여기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승, 코리안투어 17승의 최경주가 합류해 재미를 더한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 2005년, 2008년 대회서 우승했다. 또한 최다 출전자다. 최경주는 지난 25년간 이번 대회 포함 총21차례 출전한다. 

김비오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2012년에 이어 지난해 대회서도 우승했다. 김비오가 이번 대회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최경주의 최다 우승 기록(3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한 첫 2연패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김비오는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뒤 현재까지 통산 9승(국내 9승, 해외 1승)을 쌓고 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적이 없다. 

김비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나서는 만큼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며 “’SK텔레콤 오픈’과 핀크스GC는 항상 좋은 기억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안방’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제주도라는 섬도 좋아하기 때문에 나흘 내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

2015년과 2017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도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또한 2009년 대회서 우승한 박상현, 2016년 대회 챔피언 이상희, 2018년 대회서 정상에 오른 권성열, 2019년 대회 챔피언 함정우 등 역대 챔피언들도 2번째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통산 7승(국내 3승, 일본 4승)의 김형성과 KPGA 코리안투어 4승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을 수상한 김대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국내서 2승을 기록한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민휘,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 챔피언 이승민 등도 SK텔레콤 오픈 2023에 추천 선수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어디에나 있는 SKT의 AI 기술로 더 편리하고 재밌게 골프 대회를 즐길 수 있다. ‘AI 최경주’가 국내 대회 처음으로 등장한다. SK텔레콤의 다양한 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대회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은 물론, TV와 모바일 중계로 대회를 시청하는 팬들이 더욱 편리하고 재밌게 대회를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최경주의 사진 및 영상 정보를 학습한 ‘AI 최경주’를 구현한다.  ‘AI 최경주’는 매 라운드 중계에 출연해 대회 정보와 라운드 별 관전 포인트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골프존과 함께 준비한 ‘스윙 분석 존’에서는 ‘AI 최경주’가 갤러리의 스윙을 분석하기도 한다.  

SK텔레콤 오픈 대회 슬로건 ‘함께 그린, 행복 동행’의 의미를 살려 17일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3 wit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170년이 넘은 역사의 프리미엄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본 대회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이번 채리티 오픈 2023 wit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는 최경주와 박상현, 김비오, 김하늘, 박지은과 더불어 지난해 야구 선수 생활을 마감한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와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US 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 이승민을 후원해왔고 지난해 10월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와 함께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 2022를 개최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는 최경주와 권성열, 함정우, 이승민 등 투어 선수 10명과 발달장애 선수 20명이 참가해 3인 1조로 짝을 이뤄 경기했다.

2021년 대회 당시 10번홀은 543야드의 파5홀로 조성됐다. 덕분에 선수들이 가장 쉽게 플레이한 홀이었다. 하지만 2022년부터 507야드의 파4홀로 변경돼 가장 난도가 높은 홀로 변신했다. 나흘 간 이 홀에서 보기 107개, 더블보기 23개, 트리플보기 3개나 양산됐다. 평균타수는 4.27타였고 그린적중률은 48.95%에 불과했다. 올해도 10번홀은 파4(507야드)로 세팅돼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할 지 주목된다. 

▲주요 출전자 : 최경주, 김비오, 박상현, 최진호, 고군택, 정찬민, 김영수, 강경남, 서요섭, 김경태, 김민규, 이준석, 황중곤, 한승수, 김태훈, 문경준, 이형준, 이수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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