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KPGA민수용 포토]
이대호. [사진=KPGA민수용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 ‘AI 최경주’가 본 ‘조선의 4번타자’의 스윙은 어땠을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000만 원)’의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대회장인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GC 동, 서코스(파71·7326야드) 10번홀에서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는 포토콜이 열렸다.

이 날 포토콜에는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자(3회)인 최경주,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와 2009년 대회서 정상에 오른 박상현을 비롯해 2023년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 제42회 GS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정찬민, 2022년 ‘US 어댑티브 오픈’ 챔피언 이승민 등이 참석했다.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또한 최경주는 이승민에게 “우리 US 오픈 챔피언이 왔네!”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포토콜이 끝난 뒤 선수들은 10번 홀 주변에 마련된 골프존 스윙 분석 존으로 이동해  ‘AI 최경주’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2023 wit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 예정이었던 전 야구선수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1)가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대호의 티샷을 본 ‘AI 최경주’는  “스윙 자세가 좋다”고 했고 최경주는 “힘이 엄청나네”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대호의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거리에 선수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으며, 연습이 끝난 뒤 이대호는 “최경주 선수 앞이라 긴장해 더 강하게 스윙을 하지 못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서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최경주의 사진 및 영상 정보를 학습한 ‘AI 최경주’를 구현한다. 사전에 확보한 최경주의 경기 모습, 인터뷰 내용, SK텔레콤 오픈의 대회 코스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 선수들의 기록 등을 학습한  ‘AI 최경주’는 매 라운드 중계에 출연해 대회 정보와 라운드 별 관전 포인트 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SK텔레콤은 이처럼 다양한 AI 기반 기술을 적용해 TV와 모바일 중계로 대회를 시청하는 팬들과 대회 현장을 찾은 팬들이 더욱 편리하고 재밌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오픈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며,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4년,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부여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