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18일 종가 기준 11,99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18일 종가 기준 11,99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뉴시안= 김다혜 기자]최근 지역은행 추가 파산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어닝시즌에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미국 빅테크주의 강세가 주목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 핵심 기술주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381170)’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 50.79%를 기록했다.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구성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표 수혜주로 최근 몇 년간 미국 증시를 견인했던 이들 대형 기술주는 지난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 연초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실적을 발표한 해당 ETF의 구성 종목 중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챗GPT’ 열풍의 대표 수혜 ETF로 꼽히며 향후 성장성에도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본력과 R&D(연구·개발)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송민규 선임매니저는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최근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뛰어난 빅테크 종목에 대한 선호가 커진 점도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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