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최호성. 사진=KPGA 민수용 포토
12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최호성.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낚시꾼 스윙어' 최호성이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20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무빙데이' 3라운드.

최호성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2타를 쳐 1타를 잃은 백석현과 전날 공동 4위에서 공동선두로 나서며 12년만에 우승 시동을 걸었다.

1990년 프로에 데뷔한 최호성은 2004년 코리안투어에 합류해 2008년 하나투어 챔피언십, 2011년 레이크힐스 오픈에서 우승해 통산 2승을 갖고 있다. 해외투어도 3승을 올렸다. 

최호성은 스윙을 할때 마치 낚시줄을 던지듯 한다고 해서 '낚시꾼 스윙어'라는 닉네임이 붙었고, 스윙을 마치고 피니시 동작에서도 우승꽝스러운(?) 리액션도 전세계 골프팬드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최호성은  "어제 27홀을 돌아 힘든데, 발바닥이 욱신욱신하고 조금 무겁다"며 "체력적으로 지치기는 하지만 이 상황을 극복해 내야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중학교 때 태국으로 이민을 간 백석현은 2008년 아시안투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아시안투어, 일본투어, 태국투어 등에서 주로 활동했다. 태국투어에서는 5승을 올렸지만 2021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아직 우승이 없다.

캐나다 출신의 이태훈이 선두와 1타차 3위에 올라 있고, 이태희는 합계 9언더파 204타를 쳐 이재경, 박경남, 김성용, 김우현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08타로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 등과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SK텔레콤 오픈 3회 최다 우승과 12회 연속이자 20회 컷통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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