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리브 챔피언십이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챔피언 양지호가 디펜딩이 성공할 지, 직전 대회인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백석현이 2주연속 우승할 지, 아니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찬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KB금융 제공]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이 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챔피언 양지호가 디펜딩이 성공할 지, 직전 대회인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백석현이 2주연속 우승할 지, 아니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찬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KB금융 제공]

[뉴시안= 조규성 기자]2주 연속 우승이냐, 대회 2연패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제주도에서 경기도로 옮겨 샷 대결을 이어간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은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코스(파72·7270야드)에서 25일 개막해 4일간 열린다. 

관심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타자' 정찬민과 지난주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무명'에서 탈출한 백석현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양지호의 타이틀 방어로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정찬민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찬민은 SK텔레콤 오픈에서 컷탈락했지만 제네시스 포인트 1548포인트, 총상금 3억4492만2000원으로 1위를 수성했다.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 백석현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지난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을 연달아 우승한 서요섭이다. 

양지호는 지난해 이 대회서 KPGA 코리안투어 데뷔 후 투어 15년 차, 133개 대회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이태희가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019년 제38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연패했다.  

이 대회의 재미난 사실은 역전 우승에 있다. 이 대회 역대 우승자들은 모두 최종일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2018년 맹동섭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차 2위, 2019년 서형석은 선두에 3타차 4위였지만 최종일 역전승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21년 문경준은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였으나 대회 최종일 3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2021년 대회의 경우 둘째 날 경기가 악천후로 인해 취소돼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2022년 양지호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차 공동 2위였다가 최종일 6타를 줄여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승자를 가린다. 2라운드 종료 후 프로 상위 60명(동점자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시드 2년(2024~2025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주어진다.

지난해 선수들의 발목을 잡은 223야드의 파3, 13번홀. 대회 기간 동안 이 홀에서 버디는 16개에 불과했고, 보기는 139개, 더블보기는 25개, 트리플보기는 5개가 나왔다. 13번홀의 평균 타수는 3.47타로 그린적중률은 37.77%에 그쳤다.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의 13번홀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토너먼트 코스에서 3번째로 가장 어려웠던 홀로 꼽힌 바 있다.

블랙스톤 이천GC 북, 서코스의 코스레코드는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브렛 럼포드(호주)가 수립한 9언더파 63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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