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박은정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제가 알아서 살게요"

MZ세대 여성이라면 여름 휴가룩을 구매하기 위해 한번쯤은 핸드폰에 설치했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최근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MZ세대 여성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팝업스토어 성지'라고 불리는 더현대 서울에 핫핑크로 꾸며진 매장이 있다. 바로 지그재그의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 플랫폼으로, 그동안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해 왔다. 패션뿐 아니라 뷰티와 라이프 상품들이 대거 입점해 있어 누적 다운로드 수만 4000만회에 달한다.

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이 옷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박은정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이 옷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박은정 기자]

온라인 밖으로 나온 지그재그…"입어볼 수 있어 좋다"

온라인 밖으로 나온 지그재그는 어떤 모습일까. 지그재그는 론론·시티브리즈·프루아 등 인기 패션 브랜드 뿐만 아니라 아뜨랑스·라룸·루루서울 등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인기 쇼핑몰을 오프라인에서 소개했다.

특히 패션 브랜드와 소호 쇼핑몰 상품들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았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국내 대표 쇼핑몰과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플랫폼인 만큼 팝업스토어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앱에서만 보던 옷들을 직접 만져보고, 입어본 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

20대 한 여성 고객은 "아뜨랑스 쇼핑몰에서 평소 옷을 자주 주문하는데 항상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해 사이즈가 안 맞을 때도 있었다"며 "오늘은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이 뷰티상품 부스에 전시된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이 뷰티상품 부스에 전시된 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팝업스토어에 첫 공개된 뷰티 제품 '인기'

지그재그는 팝업스토어에 방문한 MZ세대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파격 할인과 단독 선공개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최근 5분 만에 품절됐던 '메이비베이비 디어리스트 로우백'이 지그재그 팝업스토어에 단독 재오픈됐으며, 원로그의 '원로그 티니 트위드 재킷'은 이날 현장에 단독 선공개됐다. 

롬앤·삐아·어바웃톤·클리오 등의 뷰티 제품도 판매된다. 뷰티 상품의 경우 지그재그 팝업스토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삐아의 '글로우 팁 틴트', '클리오의 '프로 아이 팔레트', 롬앤의 '트윙클 펜 라이너' 등 제품은 지그재그 팝업스토어에서 선론칭됐다.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제품을 손에 넣고자 팝업스토어를 찾는 고객도 많았다. 지그재그 팝업스토어 직원은 "선공개된 뷰티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온 고객들이 의외로 많아서 놀랐다"며 "주말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 같다"고 했다.

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이 결제와 피팅룸 방문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인수한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오는 6월 7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들이 결제와 피팅룸 방문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는 모습. [사진=박은정 기자]

포토존으로 꼽히는 피팅룸…MZ세대는 인증샷 필수

지그재그는 MZ세대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를 매장 곳곳에 담아냈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은 피팅룸이다.

지그재그는 1명당 2벌을 피팅해볼 수 있도록 피팅룸 두 곳을 마련했다. 두 곳의 피팅룸은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어, 피팅룸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킨다.

특히 MZ세대가 피팅룸에서 찍은 착용샷을 SNS에 올리는 것을 즐겨한다는 점을 감안해, 피팅룸 인증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첫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지그재그는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파우치 브랜드로 유명한 '아에이오우'와 단독 협업한 파우치와 '파피묭'과 제작한 인형 키링을 판매한다.

또 모든 방문객에게 QR코드로 팝업스토어에서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선착순 랜덤으로 지급한다. 

한편 지그재그 관계자는 향후 공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대해서는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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