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의점 업계가 '최저가 커피'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최근 편의점 업계가 '최저가 커피'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뉴시안= 박은정 기자]날씨가 무더워지고 있지만 고물가로 인해 점심 식사 후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마저 누리기가 힘들다. 이에 편의점 업계가 '최저가'를 내세우며 커피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6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머니로 '세븐카페' 아이스 커피 구매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머니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경우 세븐카페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레귤러 사이즈 기준)를 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SKT 멤버십·세븐앱 구독권 30% 추가 할인이 적용되면 최저 580원에 즐길 수 있다. 

GS25도 6월 한 달간 정가 2000원 안팎인 아메리카노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 오전 7~10시 타임세일과 카카오페이 페이백(환급)·우리동네GS클럽 구독 할인·통신사 제휴 할인까지 모두 챙기면 60원까지 떨어진다.

CU는 이미 5월 한 달간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겟 커피'의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200원에 판매 중이다. 기존 판매가는 2000원이지만 구독 할인과 통신사 할인, 행사 카드 할인까지 모두 제공해 가격을 10분의 1로 낮춘 것이다. 

편의점 업계의 '최저가 마케팅'은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요즘 편의점 단골됐다", "편의점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이벤트 잘 활용하면 스마트 소비가 된다", "편의점 커피 퀄리티도 올라서 마셔볼 만 하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상품을 출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시대에 편의점에서도 고객들이 부담없는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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