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쉬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릉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과 사옥 이전 안건을 의결했다. 김형설 대표(왼쪽)와 채윤서 신임 공동대표 [사진=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릉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과 사옥 이전 안건을 의결했다. 김형설 대표(왼쪽)와 채윤서 신임 공동대표 [사진=메쉬코리아]

[뉴시안= 박은정 기자]배달 대행 플랫폼 '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사명을 '부릉'으로 변경하고 hy 사옥으로 들어간다. 지난 1월 hy가 메쉬코리아를 인수한 후 사업 시너지를 높이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메쉬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릉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과 사옥 이전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이날 채윤서 hy 투자관리부문 이사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기존의 김형설 대표는 사업과 IT 개발 부문을, 채 신임 공동대표는 재무·회계 관리 부문을 맡는다.

아울러 메쉬코리아는 오는 9월 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 hy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 hy와 메쉬코리아가 협의체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한지붕 아래서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메쉬코리아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선도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새벽배송과 풀필먼트 등 적자사업을 정리하고 본사 비용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적자규모를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27억원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오는 8월 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형설 메쉬코리아 공동대표는 "흑자기업으로 거듭나 배달 대행 업계에서 지속가능 성장의 롤 모델이 되겠다"며 "hy와의 협업 체계 구체화, 자체 추진 중인 배송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hy는 기존 식품기업에서 유통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2021년 사명을 한국야쿠르트에서 hy로 변경했다. 지난 1월 배송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메쉬코리아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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