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2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다혜 기자]오는 7월 31일부터 파생상품 시장 개장 시간이 기존 오전 9시에서 15분 앞당겨진 오전 8시 45분으로 바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8일 개장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개장 초기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코스피200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 개장 시간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파생상품시장의 정규 거래 시간은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로 조정된다.

현재 국내 파생상품 시장은 주식시장과 동일한 오전 9시에 개장하고 있다. 파생상품 특성상 주식과 같은 기초자산 가격 발견 기능이 있으나 국내 파생상품 시장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개장해 주식투자자가 파생상품 가격을 참고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조치로 파생상품시장 시간이 앞당겨짐에 따라 정규 거래 시간은 15분 확대되고 시가 단일가 시간을 현행 30분에서 5분으로 축소된다.

금융당국은 조기 개장에 따른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 개장 전(08:45~9:00)까지 파생상품 가격제한폭은 상하 8%를 적용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대표지수상품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후 시장 수요 등을 지켜보며 조기 개장 대상 파생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조기 개장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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