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3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뉴시안= 조현선 기자]SK그룹이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그룹 중 'ESG 경영'에 가장 공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관심도=정보량)가 유일하게 1만 건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1분기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ESG 경영' 키워드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지난 4월 공정위가 발표한 국내 자산규모 1~30위 기업집단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1분기 총 1만4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ESG 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장기간 빅데이터 조사시마다 ESG 포스팅 건수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최태원 회장의 남다른 환경 보호·사회 공헌·윤리적 지배구조(ESG) 경영 마인드를 대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그룹은 전 계열사에서 맞춤형 ESG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위는 LG그룹(9222건)으로, 구광모 회장의 ESG경영 마인드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3위는 삼성그룹(4852건)으로, LG그룹의 절반 수준에 그쳤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 ESG경영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봤다.

4위는 카카오(2979)가 차지했다. 단시간 내 국내 15위의 그룹으로 성장했지만 ESG경영에 대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위는 롯데그룹(2967건)으로 4위인 카카오와는 12건 차이에 그쳤다. 앞서 롯데그룹은 전 상장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ESG 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KT 2377건 △포스코그룹 2044건 △네이버 1877건 △한화그룹 1870건 △농협 1695건 등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너 전쟁 및 글로벌 경기 불황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30대그룹은 빅데이터상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 파트너사 등을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제 '사회공헌'과 '환경'이라는 키워드로 별도 조사해도 30대그룹의 온라인 포스팅 수가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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