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체성분 측정과 맞춤형 마사지 추천 기능을 갖춘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Davinci)’를 출시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바디프랜드가 체성분 측정과 맞춤형 마사지 추천 기능을 갖춘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다빈치(Davinci)’를 출시했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바디프랜드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안마의자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 의료기기 안마의자 '메디컬팬텀'을 출시한 이후 두 달여 만에 홈 헬스케어 트레이너 안마의자 '다빈치'를 공개한 것이다. 지난 2021년 업계 1위 자리를 빼앗은 세라젬은 지난 4월 선보인 '마스터 V7 메디테크'로 성공세를 이어가면서 수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다빈치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공동대표는 "다빈치는 근육량·체지방률·체질량지수·체수분 등 7가지 체성분을 분석한 후 사용자에게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사용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피드백해주는 홈 헬스케어 플랫폼을 출시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된 바디프랜드만의 남다른 기술력의 결실"이라고 소개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왼쪽)과 송승호 영업총괄부문 부문장이 '다빈치'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왼쪽)과 송승호 영업총괄부문 부문장이 '다빈치'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다빈치는 사용자의 체성분을 분석한 후 맞춤형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것이 강점이다. 생체전기저항분석기법인 BIA가 적용돼 있어,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체성분을 측정한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자체 개발한 메디컬R&D 마사지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형에 따라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한다. 특히 체성분과 마사지 기록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저장돼 사용자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다. 계정 개수 관계없이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 가능하다. 

이번 제품은 백화점에 선출시된다. 가격은 650만원이다. 송승호 영업총괄부문 부문장은 "그동안 바디프랜드 라운지에서 제품을 먼저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백화점에서 첫 선보인다"며 "백화점 헬스케어 부문을 살펴보면 해외 기업이 대다수인데 국내 제품의 경쟁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디프랜드는 다빈치 목표 판매량을 연간 1만대로 세웠다. 송 부문장은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신제품이 출시 후 월 500대 이상 판매되면 성공했다고 평가를 한다"며 "다빈치는 연간 1만대 이상 판매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세라젬이 올해 4월 선보인 마스터 V7 메디테크 신제품. [사진=세라젬]
세라젬이 올해 4월 선보인 마스터 V7 메디테크 신제품. [사진=세라젬]

업계 1위 오른 세라젬, V7로 자리 지킬까

바디프랜드의 경쟁사인 세라젬은 지난4월 '마스터 V7 메디테크' 신제품을 선보이며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V7은 척추 라인에 중력을 이용한 수직 견인 마사지와 집중 온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출시 50일 만에 계약 대수 1만3000대를 돌파해 성공 신화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액 기준 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라젬은 마스터 제품 라인으로 매출도 해마다 성장세다. 세라젬 매출은 △2021년 6670억원 △2022년 750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21년 924억원 △2022년 506억원에 달한다.

반면 바디프랜드는 저조한 성적표를 보였다. 바디프랜드 매출액은 △2021년 5913억원 △2022년 5220억원으로 하락세이며 영업이익 역시 △2021년 685억원 △2022년 24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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