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애플페이 효과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회원수 기준 업계 3위에 올랐다.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SNS에 올린 사진. [사진=정태영 부회장 SNS 캡처]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효과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회원수 기준 업계 3위에 올랐다. 최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SNS에 올린 사진. [사진=정태영 부회장 SNS 캡처]

[뉴시안= 김다혜 기자]현대카드의 지난 5월 신규 회원 수가 1173만명을 기록하면서 KB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3위에 올라섰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애플페이의 후광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달 신규 가입자 수는 약 14만5000명으로 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를 포함한 8개 카드사 중 3개월 연속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KB국민카드 13만2000명, 신한카드 11만9000명, 삼성카드 12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대카드 전체 회원 수는 약 1173만4000명으로 조사돼 1172만6000명인 KB국민카드를 앞섰다. 개인 신용카드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로 1429만6000명이고 이어 삼성카드가 1272만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가파른 상승세는 애플페이 효과로 풀이된다. 애플페이와 제휴를 맺고 있는 유일한 카드사로 독점효과를 톡톡히 챙겼다.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신규 발급된 현대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이는 전년 동기(13만8000장) 대비 156% 증가한 것. 이 중 신용카드는 23만7000장, 체크카드는 11만8000장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 신규 회원 가운데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에 등록했다. 연령 별로는 신규 회원 중 2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8% △40대 1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5월 현대카드 개인 회원의 국내외 일시불·할부 신규 거래액은 10조3962억원으로 전월(9조7082억원)보다 7.1%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거래액 증가율은 9개 카드사 중 삼성카드 7.1%와 함께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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