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이승민 기자]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오는 2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하지만 법정 심의 기한인 29일까지 불과 이틀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 간 최저임금 요구안 차이가 크고, 최근 구속된 근로자위원 공석의 문제로 사실상 기한 내 심의 의결은 어렵다는 관측이다.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는 지난 22일 7차 회의에서 찬성 11명, 반대 15명으로 부결됐다.
노동계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안은 올해 최저임금 9620원 보다 26.9% 많은 1만2210원이다.
최임위 근로자위원들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인상이나 여러 경제지표를 고려하면 3월 발표한 시급 1만2000원, 월 250만원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경영계는 업종별 차등적용을 주장하면서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당 9620원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지난 회의에서 “영세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한 채 26.9%를 인상하라는 것은 문을 닫으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임위가 29일 법정 심의 기한까지 노사간 입장차가 큰 상황에서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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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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