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온라인몰 '농심몰'에는 '먹태깡' 상품이 품절돼 있다. [사진=농심몰 캡처]
농심 온라인몰 '농심몰'에는 '먹태깡' 상품이 품절돼 있다. [사진=농심몰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농심이 국민스낵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선보인 '먹태깡'이 심상치 않다.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일주일도 채 안돼 품절사태가 발생한데 이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까지 거래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온라인몰 '농심몰'에는 먹태깡이 품절됐다. 지난달 26일 공식 출시 이후 소비자들이 구매가 잇따르면서 곧바로 품절된 것이다. 

당근마켓에 먹태깡이 거래되고 있는 모습. [사진=당근마켓 캡처]
당근마켓에 먹태깡이 거래되고 있는 모습. [사진=당근마켓 캡처]

이에 편의점 업계도 먹태깡 발주를 멈췄다. 편의점에선 지난달 29일부터 일제히 판매가 시작됐지만 사흘만에 발주를 중단한 것이다. 현재 CU는 1일 자로 발주를 멈췄으며,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GS25는 발주를 축소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네이버 카페 '편의점 알바생 모임'에는 먹태깡이 없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마트24 아르바이트생은 "발주 불가 떴다", CU 아르바이트생은 "CU는 발주정지라고 공지됐다"라고 글을 올렸다. 세븐일레븐 아르바이트생은 "오늘 한 박스 들어왔는데 여자 손님이 들어오자마자 '드디어 찾았다'면서 잔뜩 사갔다"고 말했다. 

먹태깡이 편의점에서조차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중고거래 플랫폼에 웃돈을 얹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정상가격은 봉지당 1700원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10봉지에 4만원, 2봉지에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먹태깡이 급속도로 인기를 끌면서 내부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맥주 안주로 잘 알려진 먹태 맛을 접목해 먹태깡을 출시했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맛도 첨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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