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품목별 상승률 [도표=기재부]
6월 소비자물가 품목별 상승률 [도표=기재부]

뉴시안= 이승민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 21개월만에 2%대에 진입해 물가 둔화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대 물가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 주요20개국(G20) 중 3개국에 불과하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체감 물가 지표인 생활물가가 2.3%27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집세는 2개월 연속 전월비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했다.

6월 소비자물가 둔화는 석유류(전년동월비 25.4%) 및 농축수산물(0.2%) 가격이 안정되고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5.0%, 14개월만에 최저치)이 줄어든 덕분이다.

구입빈도 높은 품목들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상승(전월비 0.0%)하며 27개월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활용하는 국제 기준으로, 변동성 높은 품목을 제외한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및에너지제외)도 전년동월비 3.5% 상승(전월비 0.1%)하며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농산물 및 수산물은 가격 안정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올랐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안정세, 유류세 인하 연장조치(~8)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그간 누적된 원가 부담 등으로 높았던 상승폭이 둔화(전월비 0.1%)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나,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성,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안정기조 안착을 위해 지속 대응하고, 기상 여건 영향 및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시 신속히 대응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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