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2023년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 설문조사 결과 45.9%가 ‘하락’이라고 응답했다. [사진=이태영 기자]
직방이  ‘2023년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 설문조사 결과 45.9%가 ‘하락’이라고 응답했다. [사진=이태영 기자]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롭테크 업체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 설문조사결과,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였으며, ‘보합’은 22.2%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 지방(48.2%) 거주 응답자가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47.7%) 인천(46.2%) 지방5대광역시(45.3%) 경기(44.3%)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비율도 지방(33.1%) 거주자가 가장 높았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 지속’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가 높다는 인식(18.7%) △전세 가격 약세로 인한 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2023년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 전망. [그래픽=직방]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가 20.7%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인상 기조 둔화(15.4%) △매물 거래로 인한 실수요 유입(11.9%) △경기 회복 기대(11.3%) △전세 가격 회복 조짐으로 매매 상승 기대(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택 전세가격도 45.6%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합’은 27.8%, ‘상승’은 26.6%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전세사기,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확대’가 2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갭투자 관련 전세매물(역전세 등) 증가(25.7%) △최근 몇 년간 전세가격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9.1%)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수요 감소(15.6%) △신규 주택 공급 물량 증가(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전세사기, 역전세가 전세 하락을 주도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반면,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세 수요 증가’가 25.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특정 지역의 전세 가격 회복 및 하락폭 축소(22.6%) △신축, 신규 전세 공급 부족(17.3%)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상반기 저가 매물 거래가 이뤄졌지만 경기가 계속 불안정하고 2~3년 전 대비 가격 수준과 금리가 높다는 인식 등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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