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낸 벤 버냉키가 연준의 금리인상이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낸 벤 버냉키가 연준의 금리인상이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지낸 벤 버냉키가 금리인상 기조가 조만간 멈출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냉키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가 주최한 웹미나에서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 0.25%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 매우 분명해보인다"며 "7월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임대료 상승세가 주춤하고 자동차 가격이 떨어지면서 향후 6개월에 걸쳐 물가상승률이 3~3.5%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초면 3% 내지 3%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내려올 것"이라며 "그러면 연준은 좀 더 시간을 갖고 (물가를) 2% 목표까지 내리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5~5.25%로 동결하고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10차례의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이달 FOMC 회의는 오는 25일~26일 미국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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