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게임업계의 하반기 신작 발표 러시가 시 작됐다. 오는 25일 카카오를 시작으 로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신작,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 등  기존 MMORPG 장르를 넘어선 다변화 전략으 로 '겜심(心)'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5일  오전 11시 멀티플랫폼 MMORPG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한다. 아레스는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논타깃 전투 및 회피  액션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업계는 '오딘: 발할라라이징'과 '아키에이지워'에 이어 3연속 흥행에 성 공할 수 있을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 아레스는 지난 5월 사전등록에 돌입한 지 5일 만에 1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지난 7일 기준 사전등록자 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출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넷마블은 바로 다음날인 26일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 '신의탑: 새로운 세계'로 장기간의 신작 공백을 메운다.

신의탑은 10년간 누적 조회수 62억회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 '신의 탑' 세계관을 계승한 점이 특징이다. 3D 카툰풍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강조한 그래픽과 간편한 게임성이 특징이며, 원작자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추가했다. 원작의 팬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캐릭터 구현에 공을 들였으며, 캐릭터의 속성·역할·포지션을 고려한 전략성에 슬롯 성장 시스템을 갖춰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컴투스는 오는 27일 '미니게임천국'의 귀환을 예고했다.

미니게임천국은 과거 피쳐폰 시절 전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 수 1900만 건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복잡한 컨트롤이나 전략 없이 버튼 하나로 즐길 수 있는 '원 버튼' 게임으로 던 미니게임천국은 여러 미니게임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어 성별·연령 불문하고 인기를 끌었다. 

신작 역시 이같은 시리즈의 특성을 살리고,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피처폰 버튼을 누르는 '손맛'을 살리기 위해 '햅틱' 기능을 활용했다. 

특히 3사가 각 하루 차이로 신작을 출시하는 만큼 사전 마케팅에도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AMT(아트 미디어 터널)를 통해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강남역 지하상가 △강남 CGV G-light 및 K-POP Live △삼성동 코엑스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 아레스를 소개하는 영상 등을 내걸고 국내 팬 뿐만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넷마블도 서울 홍대역 등의 대형 옥외광고로 신작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인플루언서 '빠더너스(문상훈)'와의 협업으로 개발사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와 직접 사전등록 보상을 '네고'하는 콘텐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권 대표는 사전예약자들에게 11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를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이마트24·굽네치킨과의 이종 마케팅, 틱톡 '신의 탑 챌린지'도 진행 중이다. 

컴투스는 회사 공식 계정보다 '미니게임천국'의 공식 계정을 먼저 마련할 만큼 소통에 진심이다. 현재 MZ세대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 사내뷰공업의 부캐 '황은정'을 모델로 발탁하는 등 원작을 즐겼던 2030세대 뿐만 아니라 핵심 유저층인 1020세대까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아레스의 사전 다운로드에 돌입 했다. 이 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 등 양대 마켓에서 모바일 게임 앱(애플리케이션)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PC용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