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7일 파일 사진에서 미국 선수들이 프랑스 리옹 외곽 데시네스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축하하며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P]
2019년 7월 7일 파일 사진에서 미국 선수들이 프랑스 리옹 외곽 데시네스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축하하며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AP]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지난 20일 개막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이 25일 벌어진 한국 대 콜롬비아의 H조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조별 예선 1차전을 마치고, 2라운드 경기인 뉴질랜드 대 필리핀(필리핀 1대0승), 스위스 대 노르웨이(0대0) 두 경기를 치렀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두 경기 등 모두 18경기를 치른 결과, 3명의 선수가 두각을 나타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브라질의 아리 볼제스(30)다. 볼제스는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볼제스는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과 39분 잇따라 득점을 했고, 후반 25분 게이세가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헤더로 마무리해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볼제스는 후반 3분에 나온 비아 사네라토의 추가골도 도왔다. 볼제스가 문전에서 절묘한 백힐 패스로 수비진을 무력화하자 사네라토가 가볍게 슈팅해 득점했다.

볼제스는 해트트릭과 함께 어시스트까지 해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당연히 경기 최고의 선수(POTM)으로 선정됐다.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32)는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팀이 6대0으로 대승을 거두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포프는 전반 11분 카트린 헨드리히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뽑더니 전반 39분 클라라 뷜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다이빙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다. 

포프는 독일 국가대표로 모로코 전까지 96경기에 출전해서 47골을 넣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독일이 금메달을 따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콜롬비아의 린다 카이세도(18·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월드컵 한국과의 H조 첫 경기에서 쐐기 골을 터트렸다.

카이세도는 콜롬비아가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경 한국의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쪽으로 파고들다가 박스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했고, 한국의 윤영글 골키퍼가 처내려다가 골대안으로 집어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FIFA는 한국 대 콜롬비아 전 최고의 선수(POTM)로 카이세도를 선정했다.

카이세도는 지난해 U-17 월드컵에서 4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1위, 실버볼을 수상했고,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도 골든 볼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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