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

[뉴시안= 조현선 기자]LS그룹이 국내 기업간 동맹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상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배터리 글로벌 진출을 공동 모색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먼저 LS는 올해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했다.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9년 연간 생산량을 12만톤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LS전선은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 '아이체크'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전통시장을 비롯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과도 활발히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도 강원전자와 랜 케이브 테스트 기기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등 대기업-중소기업 시너지 창출 사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LS일레트릭은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누적된 출연 기금만 약 100억원에 달한다. 올해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또 협력회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Infra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하면서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비롯해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해 에너지절감 및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기계 전반적인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별 농기계 관련 협약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을 주어 국내 농기계 산업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회사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여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룹 차원으로도 LS는 지난해 8월,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경기도 안성시)에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하여 주요 협력사 애로사항 청취, 사업전략 및 미래비전 공유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명노현 LS 부회장은 “협력사는 벤더(Vendor)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