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신작 '미니게임천국'의 유저가 황금시간대마다 점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날(7월31일) 커뮤니티 등에 게시한 사진. [사진=조현선 기자]
컴투스의 신작 '미니게임천국'의 유저가 황금시간대마다 점검이 계속되고 있다며 전날(7월31일) 커뮤니티 등에 게시한 사진. [사진=조현선 기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컴투스가 최근 출시한 신작 '미니게임천국'이 연이은 서버 오류로 비난을 받고 있다. 추억의 지식재산권(IP)를 떠올리며 게임을 찾은 유저들의 큰 관심으로 출시 당일부터 서버 폭주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아직까지도 오류와 점검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컴투스는 지난달 27일 '미니게임천국'을 글로벌 170여개국에 론칭했다. 

다만 출시 당일부터 국내 양대 앱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는 등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인한 '무한로딩' 현상이 벌어졌다. 컴투스가 긴급 점검을 진행했지만 또 다른 장애가 발생하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유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평생 들을 '컴투뜨' 오늘 다 들었다", "홍보하지 마라. 내 자리 없다" 등 불편을 호소하면서도 서비스 안정화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컴투스는 미니게임천국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점검 해지 이후 또 다른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고 원인 파악을 위해 부득이하게 게임을 오픈한 상태에서 대응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점검도 아닌데, 접속 장애에 대한 혼란을 느끼고 답답해 하셨을 엔젤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접속 보상으로는 오는 31일까지 보석 3000개와 천국 상자 10개를 지급한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문제는 긴급 점검 이후에도 또 다시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인한 접속 불가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이다. 이용자들은 특히 이같은 긴급점검이 '피크 타임'에만 집중됐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컴투스는 지난달 29·30·31일 모두 저녁 9시부터 약 1~2시간 가량의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컴투스 측은 "대다수 유저들이 일과 후 게임을 즐기는 만큼 보상 등으로 일괄 지급된 아이템 꾸러미를 열어보는 때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서버가 불안정 상태를 보였다"며 "즉시 서버 증설 등 안정화를 위한 업데이트로 대처하다 보니 피크 타임과 맞물리게 된 것"이라고 사과했다. 

한편 미니게임천국은 지난 2005년 첫 타이틀 발매 이후 총 5편이 출시됐다. 전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 수만 1900만 건을 기록한 메가히트 IP다. 다양한 게임들을 터치 한 번으로 쉽고 단순하게 플레이 할 수 있어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컴투스는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에 대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출시 전부터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내뷰공업'과의 광고를 선보인 데 이어 GS25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는 등 유저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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