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시작된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이 거의 끝나가면서 개인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골든 부츠의 주인공은 현재 일본 미야자와 하나타가 4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사진=AP/뉴시스]
지난달 20일 시작된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이 거의 끝나가면서 개인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골든 부츠의 주인공은 현재 일본 미야자와 하나타가 4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지난달 20일 시작된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 조별 예선이 거의 끝나가면서 개인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우수선수 등에게 주어지는 골든 볼(실버 볼, 브론즈 볼) 등은 전례에 비춰 볼 때 4강 이상 올라가는 팀의 선수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골을 많이 넣는 골든 부츠는 조별 예선에서 약한 팀과의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유리했다.

2일 현재 일본의 미야자와 하나타가 4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야자와 하나타는 잠비아와의 C조 예선 1차전에서 2골, 스페인과 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2골을 터트렸다.

미야자와 하나타에 이어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 브라질 아리 보르헤스 등 6명의 선수가 3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데, 16강 토너먼트 이후 팀이 탈락하면 더 이상 골을 넣을 기회가 없어지지 때문에 아무래도 강팀에 속해 있는 선수들이 유리하다.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는 모로코와의 H조 예선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2골을 넣었고, 콜롬비아에 1대2로 패할 때도 한 골을 넣어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포프는 A매치 통산 65골로 독일여자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포프는 3일 저녁 7시 한국과의 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4호 또는 5호 골을 노리고 있다.

브라질의 아리 보르헤스는 파나마와의 조 예선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프랑스와 2차전(1대2패)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고, 2일 저녁 7시 자메이카와의 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추가 골을 노리고 있다.

역대 여자월드컵 골든 부츠 수상자 가운데 1991년 1회 중국대회에서 10골을 터트린 미국의 미셀 이이커스가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일본의 사와 호마레는 2011년 독일대회에서 일본이 우승을 할 때 대회 사상 가장 적은 5골을 넣고 수상했다.

<역대 여자월드컵 골든 부츠 수상자들>

1991 미셀 에이커스 미국(10골)

1995 앤크리스틴 아로네스 노르웨이(6골)

1999 브라질의 시시, 중국의 쑨원(7골)

2003 비르기트 프린츠 독일(7골)

2007 마르타 브라질(7골)

2011 사와 호마레 일본(5골)

2015 셀리아 사시치(독일), 칼리 로이드 미국(6골)

2019 메이건 라피노 미국(6골)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