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 페북 켑쳐]
[김기현 대표 페북 켑쳐]

[뉴시안= 이태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 관계 공무원들이 대회 준비 과정에서 99번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이쯤 되면 대국민 사기극이고 공금횡령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선 지금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반전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그런데 마치고 나면 꼭 결산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그간 투입된 정부·지자체 직접예산은 1000억원 이상으로 가히 천문학적 액수”라며 “그런 엄청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다면 최상급의 인프라를 갖췄어야 마땅했다”고 했다.

이어 “기가 막히게도 ‘잼버리 1000억원 예산’의 상당 부분이 불필요한 용처에 과용되거나 심지어 흥청망청식 외유성 해외출장 잔치에 탕진되었음이 드러나고 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2023 잼버리 준비를 위해 관계기관 공무원들은 8년간 총 99번의 해외 출장을 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끝으로 “그간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세부 집행내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겠다”며 “혹시 예산에 빨대를 꽂아 부당이득을 챙긴 세력은 없었는지 그 전말을 소상히 파악하도록 해 이런 못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마무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잼버리 문제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잼버리 문제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파행 논란을 두고 "잼버리가 아니라 세계적인 걱정거리 대회가 된 것 같다"며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축제가 아니라 생존게임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각국 대표단의 조기 퇴영이 잇따르고 성범죄 의혹도 생기는데 사건 축소에만 급급한 것 같다"며 "동계,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렇게 후진적인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는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특히 "(잼버리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한 국제 행사"라며 "남 탓하고 전 정부 탓한다고 해서 해결이 안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세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통탄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이 불거진 지 8일만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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