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게임 신작 3종. (왼쪽부터) △낚시의 신: 크루 △MLB 9이닝스 라이벌△미니게임천국 [사진=컴투스]
컴투스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게임 신작 3종. (왼쪽부터) △MLB 9이닝스 라이벌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사진=컴투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컴투스가 하반기 모바일 신작 3종을 내놓으며 겜심(心) 잡기에 나섰다. 신작 모두 모바일 플랫폼 본연의 매력을 살린 캐주얼한 게이밍 경험을 앞세운 만큼 '모바일 게임 명가'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7월 △MLB 9이닝스 라이벌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 모바일 게임 신작 3종을 출시했다.

신작은 모두 ‘세로 화면’과 ‘한 손 플레이’ 등 모바일 게임 플랫폼의 매력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한 손으로 잡고 조작할 수 있는 세로 화면과 쉬운 터치 등 이용자가 경험할 모바일 환경의 편리함을 살리고, 각 게임의 개성과 조작의 쾌감을 끌어올려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먼저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 ‘MLB 9이닝스 라이벌’은 전작과 달리 '세로 뷰' 인터페이스를 선택했다. 한 손 플레이가 용이하도록 버튼을 한 쪽으로 몰아넣는 방식을 통해 투구와 타격 등 실제 플레이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물론 경기 진행 중에는 '가로 뷰' 인터페이스를 함께 제공해 글로벌 유저의 니즈를 반영했다.

‘낚시의 신: 크루’ 또한 전작에 이어 세로 화면과 수동 조작을 지원한다. 전반적인 인상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조작법은 대폭 개선됐다. 릴 터치를 유지한 채 물고기의 움직임을 보며 좌우로 방향을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한 손으로도 안정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의 햅틱 반응을 활용해 물고기의 세심한 입질과 릴을 감아 올리는 느낌 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크루 시스템과 다양한 스킬 등 게임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 전작과 차별화했다. 

20여년 만의 귀환으로 화제가 됐던 '미니게임천국' 역시 원 시리즈의 특징인 원 버튼 조작 방식까지 그대로 살려 화제가 됐다. 피처폰 시절 감성을 살리기 위해 햅틱 진동 기능을 활용해 물리적 버튼을 누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15종의 게임 모두 한 손 플레이가 가능하다. 원작과는 달리 보너스 점수와 능력을 부여해주는 캐릭터 특성, 게임 진행 중 다양한 버프 효과를 제공하는 '푸드' 아이템을 도입한 점이 차별점이다. 여기에 53종의 귀여운 캐릭터와 200종이 넘는 다양한 코스튬을 더해 주요 고객인 2030 여성 이용자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이처럼 컴투스가 단순한 게이밍 경험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기존 모바일 게임 업계를 석권해 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사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출시된 미니게임천국은 서비스 약 일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는 분위기다. 컴투스가 수년째 이어져 온 '절치부심'의 꼬리표를 떼고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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